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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대공황과 2008년 세계경제 - 2 새해전망



 며칠간 주식 폭락이 무척 크다고 말을 한다. 29년 대공황과 현재 경제를 비교하는 글을 쓰고 잠시 휴식을 하였지만 오늘 이렇게 기사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끝내지 못한 글을 이어갈까한다. 물론 내 글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 것은 나의 예측일뿐이지 꼭 그렇게 된다고 보장을 하지는 못한다. 나의 예측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공황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공황이 없는 대신 그만큼의 부작용이 있을 거라는게 나의 예측이다.

 서프 프라임 사태는 사실 오래전부터 예고가 됬었다. 나는 2006년에 미국의 부동산 불경기에 따른 세계 불경기를 쓴 적이 있는데 (http://contender.egloos.com/tb/110959 참조하시라) 그 때 나의 레포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달러의 위기'는 2004년에 한국에 출판이 되었다. 이코노미스트도 2006년 겨울부터 서프 프라임에 따른 예고를 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 영향이 생각보다 너무나 늦게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는 서프프라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프프라임은 거대한 불경기 시대를 열어주는 첫 단추일뿐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거대한 불경기 시대의 첫단추를 엔론 사태나 혹은 닷컴 버블이 붕괴될 때로 보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것들은 결국 그렇게 영향을 크게 주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심각하다. 아직도 서프프라임 사태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부시 대통령은 아직도 미국의 경기침체를 인정하지 않지만 이미 불경기는 시작됬다고 보며 앞으로의 미국 경제 및 세계 경제를 낙관적으로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

 먼저 지금의 사태가 어디까지 왔는가를 생각해보자. 지금이 이 서프프라임 사태의 최악일까? 결코 아니다. 최악은 아직 저 멀리서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다. 차근차근 처음부터 다시 가보자. 현재 세계 경제의 구조는 미국은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 그렇게 많은 빚을 질 수 있는 것은 미국이 현 세계의 가장 근본 통화인 달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이렇게 미국이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를 하기때문에 지금의 성장이 가능했다. 사실 한국만하더라도 내수시장은 사실상 죽은지 오래다. 하지만 두자릿수 수출 증가로 인해 지금의 5%성장을 이어왔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등은 자신들의 경제성장을 위해 미국의 이러한 채무를 용납해주었다. 아무리 그래도 미국 시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소비를 버는 돈보다도 더 크게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지나치게 신용이 느슨하게 풀어졌기 때문이다. 신용이 느슨하게 풀어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부동산 거품이다. 쉽게 예를 들어 1억짜리 부동산을 담보로 1억을 대출하고 소비를 하다보면 어느새 부동산은 2억으로 올라가고 그러면 다시 2억을 빌려 1억을 갚은뒤 소비를 하다보면 3억으로 부동산은 올라가있고 그럼 다시 2억을 갚고 1억으로 소비를 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미국의 저축률이다. 미국의 저축률은 2000년 초 1%로 갔다가 0%로 그리고 지금은 -대로 내려갔다. 즉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은 거의 다 대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바깥을 보자. 한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은 미국으로부터 수많은 돈을 벌고난 뒤 이 자금들을 지금 현재에 가장 안정적이라고 믿었던 미국 국채를 샀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이들이 자신들의 국채를 사면서 생기는 자금으로 신용을 풀었었다. 문제는 이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신용이 느슨해지면서 그 돈을 갚을 수 없는 사람들도 대출을 하고 채무를 불이행하기 시작했고 그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서프프라임 사태가 시작된 것이다.
 
 그 것이 작년 처음 서프프라임 사태가 뉴스에 나왔을 때이다. 대출을 허용해주고 그 대출을 할 자금을 준 금융기관들이 자금이 고갈이 되자 부도가 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 것의 시작은 유럽의 한 은행이었다. 하지만 그 뒤 연쇄작용이 보이질 않자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서프프라임 사태가 끝이 났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이 몇개월 몇년에 걸친 뒤에 나타나듯이 서프프라임은 계쏙해서 무언가 말썽을 일으켰다. 금융기관들은 서둘러 서프프라임 사태에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지만 자금이 잘 거둬지지 않자 그들이 대출을 해준 다른 곳에서 그 자금들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갑작스런 신용 경색에 기업들과 시민들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었고 수많은 채무불이행을 낳았다. 만약 그 채무불이행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면 기업들은 파산을 하게 되고 그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다. 1월 23일 날짜로 미국의 금리정책으로 인하여 월가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하고 낙관적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은 서프프라임의 액수가 89-90년 일본의 불경기등과 비교를 했을 때 그 액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영향이 크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미국의 경우 많은 해외국가들이 함께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해도 분산이 될 것이라서 미국이 받는 피해는 더더욱 적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이 최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서프프라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프 프라임 사태가 일어나게 된 원인은 바로 부동산 거품이 붕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동산 자산 가격이 하락이 되면서 서프프라임, 비우량 모기지론 대출자뿐만 아니라 프라임 모기지론 즉 우량모기지론 대출자들의 대출상환 능력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티그룹과 같은 금융기관들은 서프프라임 손실액수도 숨기고 있는데 프라임 모기지론 대출자들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현재 미국 금융기관들은 대출자들의 신용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된다. 또한 그만큼의 불이행으로 인한 피해는 얼마나 깊을지는 예상을 할 수 없다. 두번째 지금의 파생 상품 시장이다. 파생시장에서 거래되는 정말 복잡한 금융상품들의 믿을 수 없는 신용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정말 상품들끼리 긴밀한 관계를 맺어진 파생상품 시장이야말로 나비효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인데 서프프라임 사태는 이 파생상품시장에서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질지 예상할 수 없다. 그리고 이 파생시장의 가장 큰 거래자들이 이미 서프프라임 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험금융기관들이기 때문에 그 것은 더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채무불이행이 서프프라임에서 프라임 모기지까지 퍼질 경우, 그리고 파생시장에서 폭탄하나가 온갖 곳으로 전염이 일어날 경우 그 때부터 진정한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최악이라고 불리우는 사태시 정부가 얼마나 적절한 대응을 하느냐도 관건이다. 그 때 정부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더 큰 최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프프라임 사태부터 손실이 수출이 된 해외 국가들이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게 됨으로서 일어나게 되는 경우이다. 바로 29년과 같은 대공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마땅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의 FRB 버냉키 의장은 계속 금리로 이것을 조정할려고 한다. 금리는 무슨 영향을 끼칠까? 금리가 인하하게 될 경우 당연히 대출 이자율도 낮아진다. 그렇게 될 경우 대출한 돈을 갚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튀어주게 된다. 즉 신용경색이 완화가 된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다른 정부들은 미국채의 수익율이 내려가면서 손실을 입게 된다. (참고로 작년에 버냉키는 현재의 미국이 이상황에 된 데에는 동아시아도 책임이 있으니 함께 그 책임을 지라고 했다.)그리고 그들은 다른 곳으로 투자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어느 한 국가라도 미국채를 포기하는 순간 미국은 신용을 잃게되면서 달러가치가 심각하게 내려갈 것이다. 달러가치가 심각하게 내려갈 경우 달러 기준으로 가지고 있는 다른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의 가치도 내려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손실을 볼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암묵적으로 금리 인하를 허용한다하더라도 대출을 한 사람들의 숨통을 조금 트여놓는다는 것이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금리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결코 없다. 부시행정부는 이제 돈을 풀어보는게 어떤지, 케인즈방식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돈을 풀 것인지부터가 논란이 될 것이다. 만약 논란을 해결하고 돈을 푼다해도 정말 일시적으로는 사태가 완화되는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 있던 인플레이션 및 달러화 가치 하락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해외 국가들은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2년전만 하더라도 나는 이러한 현재의 시스템 구조상으로 인한 불경기가 일어날 경우 29년과 같은 대공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생각이 바꼈다. 불경기는 오더라도 대공황은 오지 않는다. 대공황은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막을 것이다. 대공황이라는 건 주식, 부동산 그 모든 것들의 가치가 폭락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대공황을 막을 수 있는 힘은 아직도 충분히 있다. 그 충분한 힘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과잉유동성이다. 과잉유동성은 바로 미국의 지나친 소비로 인해 몇년간 최악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의 신기록을 매년 기록했고 그 누적액은 엄청나게 크다. 그 결과 생겨난 과잉유동성으로 인해 화폐 시장은 실물 시장과 다르게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이러한 실물 시장과 화폐 시장의 지나친 불균형에 대한 조절과정으로서 화폐 특히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과정으로서 지금의 불경기 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공황을 막을 것인가? 이 화폐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 참여자가 많을수록,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시장에 참여하는 액수가 많을수록 성장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이윤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즉 어떻게든 화폐들은 이윤을 찾으면서 화폐시장에 참여를 하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현재 부동산 시장이 붕괴가 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던 화폐들은 그 시장에서 떠나 다른 화폐시장들에 뿌려진다. 채권시장이라던과 주식 시장과 같은 다른 시장에 말이다. 물론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손실이 생긴다. 하지만 이들이 모이고 모인다면 다시 그 시장에는 경기가 돌면서 성장을 한다. 이런 화폐시장의 최후의 보루는 주식시장이다. 부동산, 채권, 대출등등 모든 화폐시장에서 거품이 빠질 경우 결국 그 시장들에 있던 화폐들은 결국 주식으로 가게 될 것이다. 화폐들이 어느정도의 액수라면 주식시장으로 가기전에, 혹은 주식시장으로 간다하더라도 이 실물시장과 화폐시장의 조정 압력을 막지 못하고 주식시장은 결국 붕괴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정말 너무나 많은 유동성이 세계에 넘쳐나고 있다. 쉽게말하자면 거품이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한번에 모두 터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정말 어지간해서는 이 엄청난 유동성이 그 압력의 충격을 크게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결국 대공황과 같은 경착륙보다도 지속적인 연착륙의 불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내 생각엔 소비가 늘지 않고 실업률이 올라가면서도 불경기이면서도 주식은 어느 일정선에서 하락을 하고 난 뒤 다시 상승을 하는 희한한 불경기가 될 것같다. 만약 이 압력을 막지 못할 경우에 생기는 대공황에 대해서는 엄청난 공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국가들은 이 것을 막을려고 할 것이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대공황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 생기는 다른 부작용들이다. 무엇이 있을까? 그건 다음장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덧글

  • Contender 2008/01/24 22:10 # 답글

    글을 짧은 시간에 써서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ㅠㅠ
  • foog 2008/01/24 23:16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비슷한 취지랄까 하는 글을 방금 썼는데 트랙백 하나 날리지요. :)
  • Contender 2008/01/25 22:42 # 답글

    네 별로 제 글 보는 사람들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잘 참조하세용 ^^
  • cdh 2008/10/08 09:35 # 삭제 답글

    아... 정말 대단하시네요

    9달 전에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을 하셨군요;;

    이런 글을 진작에 봤었더라면 ㅜㅠ
  • Contender 2008/10/18 01:03 #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
  • 보헤미안 2009/02/04 00:13 # 삭제 답글

    퍼가요
  • 김관우 2013/04/15 10:42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witnessjoy 2013/04/22 23:54 # 삭제 답글

    쓰신 글들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냉철한 분석과 전망과 대안.. 대단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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