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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률에 관한 흥미로운 글 경제읽기

    1990년대에 주가 상승과 더불어 미국 개인 저축률의 대폭적인 하락을 유발한 미국 가계가 거의 전적으로 부유층이었다는 사실을 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다. 이것은 - 미국 가계 사이에서 주식이 널리 분산되어 있다는 신화와는 반대로- 주식 소유 및 주가 상승을 통한 이익이 매우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간단히 추론해낼 수 있다. 따라서 주식 보유자의 상위 20%가 (연금 포함 여부에 따라) 주식 행태의 모든 자산의 96%~98%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FRB 연구원들은 이를 분명하게 입증했다. 첫째, 소득기준 상위 20%가 1990년대 개인 가처분 소득 대비 순자산 비율 증가에서 79%의 비중을 차지했다. 둘째, 소득 기준 상위 20%가 1990년대 미국 총저축률 하락에서 10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셋째, 따라서 같은 기간에 소득 기준 하위 80%의 인구의 저축률은 실질적으로 감소하지 않았으며, 소득 기준 하위 60%의 인구의 저축률은 실제로는 오히려 약간 증가했다. 자산효과는 그렇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붐 앤 버블, 로버트 브레너, P.241~242

    그동안 저축률이 낮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많은 글들을 읽었었다. 하지만 그 결과를 도출해 낸 표본들이 어떠한 상태였는지를 제대로 읽은 건 이 글이 처음인 것 같다. 이 글들은 수많은 의미들을 가져다 주는데, 결국 현재 금융 위기와 금융 시장의 부활은 부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특히 이번에 빠른 속도로 회복한 주식시장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부자들이 수많은 돈들을 벌고, 그에 비해 주식을 가지지 않은 가계들은 상대적으로는 손실을 입은, 부의 양극화를 만드는 중요한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이것은 역설적으로 '금융세'가 부의 양극화를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상대적으로 중하위층 계층에게는 세금을 받지 않는 사실상의 부유세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덧글

  • 말과 침묵 2011/01/10 06:07 # 답글

    물이 풍부한 우물에서 물이 부족한 우물로 바구니로 물을 퍼 나르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그 이동이 '정의'로운지, 바구니가 줄줄 새고 있는 것은 아닌지는 관심이 없군요.
  • Contender 2011/01/10 19:03 #

    좋은 비유시네요. 이 말 뜻은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부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버는데 반해 그렇지 않은 이들은 돈을 벌지 못하죠. 그리고 금융위기가 다시 터지면 부자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된다는 것을 말하고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볼 때 금융시장에 적절한 제도와 세금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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